FoFriFra

  • Forever
  • Friendly
  • Frankly


지금부터 우리는,…

지금 생각하면 철없이 어린 나이에 만나
같은 꿈으로 마음을 모아 서로 보듬고 살며 둘에서 넷이 되었다.
그렇게 20년이 훌쩍 지났다.
사진을 정리하며 돌이켜보니,
아내와 나 단둘이 시간을 기록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야 비로소 사진에 담을 이유가 생기기에
지난 20년간 우리 둘의 투샷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2023년 지금,
충분히 훌륭하게 잘 자라 준 동훈이, 지훈이에게 고맙고,
여기까지 같이 잘 달려 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우리는,
인생 2막을 올린다.
2023년 12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