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가 손수레랑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 올랐다.
노약자석에 일단 앉으시고.
뒷 문 기둥에, 머리에 두르셨던 목도리를 풀어 손수레를 묶는다.
그리고, 손수레가 넘어질까봐 연신 쳐다보신다.

할머니.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아마도 할머니들이 생활력이 더 강하신 것 같다.
과부 삼 년이면 구슬이 서말,
홀아비 삼 년이면 이가 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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