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작은 그릇은 동훈이 죽,
오른쪽엔 무우국이다.
멸치는 동훈이 이유식 국물낸거고,
오른쪽 바가지에 콩나물은 대가리랑 꼬리랑 다듬어 놓은 것.
아내가 무를 쩍 하고 자르더니,
풀이 죽는다.
속이 반정도 곯았다.
“이리줘봐.”
다듬고 다듬고 다듬어서 .. 대충 먹을 수 있는 부분만 남기고..
“내가 다 할께. 말만 해.”
그 무우국을 두 끼 먹은 것 같다.
“고추가루 넣은 거 좋아하지?”
“응.”
그래서 고추가루도 넣었다.
20041101132126
깨가 쏟아진다. 나도 그랬었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지금 나도 그렇게 사는 것 같은데……
20041106084415 / 유병현
아침 준비하는데 사진도 찍구
일찍 일나나 보네….
20050122111319 /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