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천안서 렌트해서 아산 스파비스서 하루 묵고, 다음 날은 에버랜드 문 닫을 때까지 놀고 올라왔다.
우리 모세 속 풀리게 실컷은 못놀아 줬지만, 글래도 좋아라하는 모세얼굴 보니

20060509130026


그래.
아버님이 병원에 계신가 보구나.

너 얼굴 보는 내 차례가 어디 보이기나 하겠냐?
아마도 저 아래, 아주 하순위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너 가족이랑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니, 종종 들러서 사는 모습 남겨주구려.
나만 주구리장창 속내 드러내고 사는데,
암튼, 여기 눈팅만 하고 가는 이들,
내 무지 섭섭하니…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게 어릴적(?) 이라서,
아이 낳고 꼴에 가장이라고 사는 모습이 도무지 상상이 안되지만,
그래도 나중에 가족끼리 보면 재밌겠다.
나름대로 멋적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건강해라.
우리가 어디 얼굴 볼 날이 없겠냐.

그리고,
선영이 날 잡았다.
내 조만간 여기다가라도 조촐히 공지하마.

20060509131533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