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빈 점포를 찾아보는 일은 쉬웠으나, 그 자리가 자전거매장으로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제로.
그저, 세상 살아본 경험으로 어림하여 확신이냐 불안이냐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 전부였다.
역세권? 그게 모든 매장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요, 임대료라는 요소를 고려하여 실속을 따져야하는, 경험이 없어서 어렵고 복잡했다.

▲ 살던 동네 – 신길동에서 매물로 나온 친구호프. 2012.10.27
지금은 이 동네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변이 바뀌었는데, 여기에 자리를 잡았다면 어땠을까?


▲ 가까운 곳부터 매장 자리를 알아보고, 소비자가 아닌 점주로서 입장으로 거리를 보니 기분이 달랐다.
서울엔 자전거 매장이 없는 동네가 없으니, 도망치듯 신도시로 자리를 알아보게 되었다.








▲ 서울 근교 신도시를 알아보다가 남양주 별내동을 알게 되었다.
신길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방문한 별내동 – 한창 공사중이었지만 완성후의 정갈함을 예상할 수 있었고,
무주공산이란 생각으로 자리를 정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이라 여기저기 자전거 매장이 생기게 되었다.


▲ 그렇게 매장을 얻어서 바닥부터 셀프 시공.
이때부터 한동안 노가다가 시작된다.
인테리어라고 할 것 없이, 그저 운영만 되면 되는 정도의 수준으로.

2023.10.2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