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신과 모의고사 – 수능 사이 갈등을 하며,

정시에 올인하고자 하는 마음을 털어놓은 동훈이.

무조건 반대는 아니지만, 다양한 생각을 해야겠다는 입장에서 같이 끄적거린 메모.

이걸 냉장고에 1년여간 붙여놨는데,

어느날 볼펜으로 박박 지운 자국이 있다.

서성한도 언감생심‘ – 父母 曰.

컨설팅 관련하여,

입시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에 받는게 의미 있고,

수시 지원 전에 받으라는 조언도 들었다.

또, 수시(내신) 부족하게(포기) 하면서 정시에 올인하지 말라는 조언도.

학습량을 유지, 혹은 늘려서 정시를 위해 노력해야,… – 어차피 학습량은 는다.

푸쉬는 X, 격려는 O.

수시는 무시할 수 없는 큰 기회!, 제도의 대부분이 수시! – 무시할 수 없는 현실 / 동화고는 왜 갔나

이런저런 생각들 하면서, 그저 고생하는 아이가 짠하여, 솔직한 부모 마음으로 ‘서성한도 언감생심’이라고 썼는데,

어느날 그걸 박박 지우더라. 그렇게 갈고 닦아 좋은 결과 보여주니,

그저 감사, 나만 잘 하면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