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시안 티크 가능 방법으로 수상버스를 이용했다.


숙소에서 나와
13번 선착장 Phra Arthit까지
부지런히 걸었다.
1인당 40바트
수상버스로 30여분 가야 한다.
배가 종류도 많고 생긴것도 각양각색.
도무지 뭘 타야할지 몰랐다.
칼라 깃발로 구분했다는데
도저히 알 수가 없어
선착장에 직원에게
아시안티크 가는거냐고 묻고 탔다.


이 사진은 확대해도 보일런지 모르지만 뱃시간표가 있다.
오후 4시부터 운항하는 배는 아시안티크 바로 앞까지 간다.
오른쪽 아래 5개 표가 바로 그것.
나머지는 종점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가야한단다.
우리나라 같으면 선착장에 안전장치니 뭐니 말이 많았을게다.
엄청 위험하기도 했다.
한강 유람선같은거랑 비교하면 정말 말이 안되지만,
짜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를 보면 교통체증 없이 얼마나 훌륭한 교통수단인지 그저 부러웠다.
우리나라 한강에 도입할 수 있을까?
짜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는 제도가 만들어낸 수단이 아니라 전통과 문화가 만들어낸 수단인 듯 하다.
한강에 배 띄우고 뱃사공 둔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도로에서 교통사고는 뉴스에 다 안나와도,
아마 한강 수상버스 운영중에 누구 하나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꽤나 씨끄러울듯.
암튼 굉장이 인상적이고 부러운 교통수단이다.


선착장 모습.
그냥 배가 드리프트 하여 옆으로 대면 내리고 탄다.
뭐 난간을 설치하거나 손잡이용 로프, 이런건 없다.
조심조심 타고 내려야 한다.



이렇게 해가 있을 때 탔는데 갈수록 어두워진다.




짜오프라야 강에는 각종 배가 다닌다.
우리가 탄 배 보다 좋은 유람선 같은게 지나간다.
선상 카페도 움직이면서 즐기고.
아주 작은 배도 다닌다.
사고 안나는게 용하다.




30여분을 배로 달려 도착한 아시아티크.
벌써 분위기가 아이들을 홀린다.



열쇠 거는 아이템은 남산에만 있는게 아니었다.


어느 가족의 행복 기원부터,…


이 분들도 아직 예쁘게 만나고 있기를…


회전 관람차도 있다. 실제 운행하는건데, 우린 안탔다.
야간 조명을 받으니, 작지만 멋있네~~


뒤로 물이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뭐 이런걸로 대충 먹는다.




한글로 씌인 닭강정.
어디가나 닭은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대충 요기 하고 구경하고 뒷편 도로가로 가서 택시를 잡는다.
여기도 공공택시 정류장으로,
20바트를 내면 흥정 없이 바가지 안쓰고 갈 수 있게 현지인이 택시를 잡아준다.
숙소까지 거리가 제법 되었는데,
택시비는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다.
집 앞 Soi Ram Butri 거리에서 Chang 맥주 두 병 꿀꺽!!
별내에선 가끔 편의점에서 4개 만원짜리 캔맥주 사들고 가는데,
방콕 같으면 밤마다 길거리 음식들의 유혹을 어찌 견딜까…
암튼, 둘째날은 이렇게 저물었다.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