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지훈이가..
뭔 이상한 설사바이러스에 침공을 당해서,
강남성심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나뿐~~
형 병원에 따라 갔다가 습격을 당한 모양이다.
어제는, 상태가 좀 안좋아,
성애병원 응급실에서 포도당 링거 220cc 맞았다.
그 덕인지, 잠자기 전이나 밤새는, 전날 밤 보다 좋아보였고,
아침에 먹는거 먹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먹는거 안먹고, 설사하고, 새벽에 먹은 젖도 다 토했단다.
아침에 병원 예약 해 주고 출근했는데..
병원갔더니,
입원 하란다…
배 사진 보니, 엄청 심한 장염이라고..
어제 성애병원에선,
배 사진 안찍어 봐도 되냐고 동훈엄마가 몇 번 물었는데,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그다지 찍을 필요 없다고 했는데..
의학적 지식은 없지만,
이젠 병원 다니면서 행하는 각종 진단, 치료의 내용은,
부모가 소신껏 밀어 붙여야 하나보다…
동훈이도 코가 차서 목 뒤로 넘어가서 새벽에 기침을 많이 하는데,
감기보다 축농증 치료에 더 비중을 둬야 할 때가 있는 듯 하고..
이제 며칠 병원신세모드로 변신해야겠다.
그 덕인지 뭔지, 암튼,
동훈이 유치원 보내는 것도 해야겠구.
이참에 동훈이랑 더 친해져야겠구.
유치원 버스 안태워보내고,
내가 직접 데려다 줘야겠다, 재밌게.
덕분에 퇴근도 일찍일찍하고,…
가끔 몸과 마음이,
세사에 시달리면서 가정에서 멀어져갈때면,
아이들이 아픈것 같다.
그렇게 아비된 내 맘에 경종을 울려준다.
엊그제, 아내에게,
아이들 낳고 키우는거, 그거 아무래도 불가에서 말하는 업”業”인것 같다고 했는데.
반성한다..
2008111711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