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40여일간의 산후조리를, 친정에서 마치고,
어제 토요일, 저희 집으로, 아기 동훈이와 함께 왔습니다.
이사짐이 한 짐입니다.
이제, 스스로, 아니 우리 둘이서 모든걸 해야 합니다.
밥해먹고, 빨래.. 등등…
제가 할 일이 많아졌지요.
빨래하고, 밥하고, 집정리, 청소, 걸레질… 설겆이…
기꺼이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조금, 아주 조금 몸이 아프네요..
뭐, 내과적인 병은 아닙니다.
병이라기 보다 안좋은 증상이 있는거구요.
그래서, 암튼,.. 심각하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병원을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하건데,
집안일, 아기 보는일, 좀 힘들어도 제가 성심껏 할 수 있는데요,
제발, 아내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일루 맘이 아픕니다.
전, 공처가 아닙니다.
팔불출도 아닙니다.
그냥 맘이 아파서 주절거렸습니다.
2004020822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