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월요일 정기 휴무 외에 날을 잡아서 쉬었다.

동훈이는 학교 어딘가에 있고, 우린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결국,…

관악산에 오르기로 한다.

공대 뒷편으로 오르면 굵고 짧게 다녀올 수 있는데, 너무 굵었다. ㅠㅠ

우리나라는 등산로 어딜 가더라도 이렇게 돌탑을 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무너뜨리는 일이 없다.

짓궂은 치기어린 행동으로 돌을 던지는 일도 있을법한테,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많이 안다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누군가의 정성에 대한 마음은 세상에 불만을 품은 자에게도 먹히나보다.

꼭대기에서 만난 음료수 – 파워에이드는 비싸긴 했지만 꿀맛이었다.

다음에는 준비를 잘 해서 와야겠다.

신길동에서의 인연 – 동훈이 친구 JS의 모친이 운영하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회 코너.

오랜만에 만남이 반가웠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시장, 어민들의 고충이 있지만

적은 피해로 무사히 지나길 바란다.

그게 그렇게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환경 오염에는 앞으로 창창한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