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새벽부터 서둘러서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갔다.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선상, 얼음 가리지 않고 다녔다.
친구 현민이는 예전에 우럭 대여섯마리를 깨끗하게 손질까지 해서
인편으로 나에게 준 적이 있었다.
어종별로 제철이 되면 배 예약해서 많이 다니는데,
나는 그럴 시간도, 여유도, 그리고 큰 흥미도 없어서 함께하지 않았다.
물론, 친구들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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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동훈이는 차에서 먹은 다이제스티브를 몸에서 거부했는지,
속이 뒤집어져서 엄청 고생했다.
정말 살면서 제일 아픈 것은, 자식 아플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