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교 밑에서..
유난히 구름 한 점 없던 날,
그래, 이런 하늘이라면 함지로 빠져드는 해를 담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서쪽으로 차를 몰았다. 갈수록 구름은 짙어지고,
구름속에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내 뜻대로 행해주지 않는 모습은 다소 원망스럽지만,
어쩌면 나의 교만을 잡아주기 위한 자연의 조화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고맙다.
20031210233805
FoFriFra
선재교 밑에서..
유난히 구름 한 점 없던 날,
그래, 이런 하늘이라면 함지로 빠져드는 해를 담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서쪽으로 차를 몰았다. 갈수록 구름은 짙어지고,
구름속에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내 뜻대로 행해주지 않는 모습은 다소 원망스럽지만,
어쩌면 나의 교만을 잡아주기 위한 자연의 조화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고맙다.
2003121023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