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글씨를 쓰기 시작한다.
한글은,
어느새 받침 있는 글자도 읽어낸다.
그건 붙들고 가르치지 않았는데 한다.
다행이다.
앞으로도 관심과 간섭을 조절해야겠다.

암튼,
이 녀석.
어느 날 제 이름을 썼다.
훈자는 어렵다고 엄마 힘을 빌던 녀석이,
이제 “이동훈”을 쓴다.
그리고,
ㅇ을 여러번 굴리지 않고 한 만 굴린다.

20070418125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