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새해는 ‘열어 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희망의 선물,
사랑의 선물입니다.
오늘부터 그것을 하나하나씩 열어 봅시다.
무엇이 있을지 모릅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내 눈과 귀와 발걸음이
그것을 좋아하고 희망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선물이고
사랑이라고 느끼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입니다.
불평과 후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불평과 후회라는 이름의 선물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하루하루가 기쁨과 행복과 놀라움, 새로움으로 채워질 한승이와 원정씨, 동훈이에게
2004년은 그 누구의 것보다 멋진 일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ps. 요즘 우리모세는 컴퓨터 가지구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답니다.. 디카로 사진도 찍고.. 제가 찍은 사진 보고..
20040126114916
아이에게.. 카메라를 들려주렴..
아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거야.
카메라를 처음 들면, 세상에 밝고 이쁜 모습을 담으려고 하니, 눈도 마음도 밝아질거야.
그러다, 적어도 이곳이 천국이 아님을 알고, 세상에 소외되고 병든 모습에 관심을 갖고, 그걸 담기 시작한다면,
적어도 난 그건 운명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런 소외된 것들에 눈을 돌릴 땐, 절대로 철없이 할 수 없는 행동이니, 그 또한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 싶구나.
20040128161748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