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친구들이 애낳고 완전 아줌마 됐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뻐보이더라.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갑갑해 보이기도 하고 말야.
이제 머지 않았다고 친구들이 놀리곤 하지만, 난 늘 이 모습 그대로 살고 싶다.
비록 내 메일은 너의 단체 메일 중 하나이지만, 그저 따뜻한 맘 느끼고 싶어 들어왔어.
늘 “남자들이란~” 내지는 “남자한테 내가 뭘 기대하겠어”라고 투덜거리곤 하지만, 역시 사랑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한여름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피할 겨를도 없이 푹 빠져버리는 게…그게 사랑인가보다.
행복해 보인다.
사진 속의 네 모습.
나도 내년엔 꼭 간다.ㅋ
20031224013923
우리가 꼬맹이 일땐,
같은 74년생의 작은 아픔을 공유했었는데, 그리고 다소 얌전한듯한 인상으로 남아있는데,
역시, 옛말 하나도 그르지 않은게, 지선인 얌전한 고양이가 아니었나? 싶다. 얼마전에 봤던 모습도 그렇고.
오해는 말고, 음… 당차게 드러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를 총부리 보다 더 무서워, 아니,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렸다.
20031224091949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