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병원 진료로,
동훈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
출근은 좀 늦었지만,
다 처자식 위해 하는 짓인데,
그깟 일이 문제랴.

근데,
그냥 들쳐 없고,
유치원이고 뭐고 필요없이,
어디론가 훌쩍 날고 싶은,
날 좋은 날이었다.

2007041812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