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이에,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을 만났다면 정말 영광스런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내가 까까머리 작은 밤톨같은 중학생 1학년 시절,
내 앞에 가장 소중하게 계셨던 선생님이다.
그래서 각별하고 늘 감사한데, 그동안 불충하게도 연락도 자주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친히 우리 매장에 찾아주셨다. 그래서 더 감사.
그래도 결혼 전에 아내와 함께 인사드린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렇게 넷이 한 자리에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아내도 무척 반가워했다.
자전거를 배송해드렸는데 매실차와 과일을 내주셨다.
다음엔 술이면 더 좋겠다.
20여년 전에는 내가 과음으로 결례, 실수도 했겠지만, 이번에는 적당히.
건강하신 모습에 더욱 감사드리며,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