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일하기 팍팍하고
말하기 껄끄럽고
숨쉬기 답답하고
예전 4층 회의실이 없어지기 전엔
네명도 같이 못 들어서는 반평짜리 흠연실이 생기기 전엔
다른 팀, 다른 부서 사람들과 왕래가 많았다……
합리적인 환경에 멋대로 네거티브하게 적응해 버린 것이 탈일까
환경… 이랄 것도 없다.
사람을 마구 잘라버리는 요즘의 분위기 탓일 수도 있겠고…
공간만 없애버리면 미로 속의 쥐마냥 금새 적응해버려 갈 길만 다니는 합리적인 인간본성 탓이라 치지 뭐…
잡담과 농땡이가 생산성 향상에 이다지도 큰 플러스 요인일지언데
돌려달라 돌려놓으라 생때라도 써볼까?
도데체 뭐가 어찌 돌아가는건지……
우리 팀 사람들조차도 뭘 하는지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가 없다.
파티션 좀 확 걷어버렸으면 좋겠다.
뒤에서 꼿히는 시선이야 좋진 않지만……
연말연시 다들 바쁠 때 이지만,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밥먹는 시간 말고는
대화하는 사람이 열명도 채 못되니……
20031218000856
담엔 제 회사 책상을 사진 찍어서 올려드리죠…^^
힘내시길..!!
20031218090355 / 날아라갈매기
요즘 회사들 다들 그런거 같던데…
그래도 거기는 흡연실이라도 조그마하게 있네…
우리네 회사는 건물자체가 금연빌딩이라 15층 사람들도 1층 내려와서 밖에 흡연장소가 있단다.
그래서 이 추운겨울날 외투입고 내려와서 덜덜 떨면서 담배들을 태우지…
뭐…난 담배를 끊은지 오래되서 불편은 없지만 남들 보면 불쌍하기도 하더라구……
요즘은 다들 그런거 같아…….
20031218092245 / 김준수
난 때론 파티션이 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그것두 아닌가보군..
울 삼실은 나 혼자 떡~버티고 있어서 파티션도 필요없는데..
근데 때론 심심해서 메신저를 자주하곤 하지..
정말 저런 환경에서는 옆사람이 죽어도 모르겠다..
20031218160257 / 김수진
근데 파티션도 파티션인데…
사진 보니까 파티션 너머로 물건이 높게 쌓여져있는게
꼭 창고같아..
어수선하고 상막하네..
울 삼실은 내가 키우는 화분으로 가득한데..
얼마전에 뿌리내린 바이올렛에서 꽃이 피었다.. 보라색과 분홍색…
20031218160548 / 김수진
있는 그대로가 조은것 같은데여……(보기 조아요?)
건기원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연구원의 모임단체라 생각하는데……
근무환경도 좋을줄 알았는데………
모니터에 보이는 해맑은 사랑이 있어 나름대로 봐줄만 한데요…….
기현씨! 연말 잘 보내세요…….
20031219095201 / 조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