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디인가에 속했있다. 그게 자의일 수도 있고 타의일 수도 있지만,
내가 속해있는 환경이 아닌 다른 곳의 환경을 생각하며 그곳을 갈망할 수 도 있고
그 곳을 잊어버리려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내가 속해있는 곳으로 돌아오며 모든 것을 잊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늘도 고개를 떨구며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은 사진 한컷 올려 봅니다.
20031125195247
어쩌면, 그냥 찍은 사진들입니다. 유충원님의 사진도, 그리고 여기 갤러리에 있는 저의 사진도.
약간의 의도가 있을 수도 있고 감정도 조금은 있습니다. 혹은, 기계적인 성능에 야릇한 기교로 재미있거나 신기한 사진을 찍기 위해 애쓰곤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찍기도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찍어놓고 나중에 들여다 보고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무심코 찍은 자기 사진을 감상하면서 어떤 의미를 나중에 부여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좋습니다. 뭐 특별히 잘나온 사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냥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생각, 그리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일과 사람들이 아닌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전 소위, 사진찍는 실력이란게 없습니다. 그리고 욕심만 있었지요. 열심히 많이 보고 따라하기 바쁘고. 그래도 재미있네요. 굉장히 멋진 취미를 가진양 온갖 폼을 다 잡고 말이죠. 지금은 그 맛으로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푼 두 푼 동전 모으는 것도 재밌구요.
암튼, 좋네요.
20031125200612 / 이한승
그림은 단순해 보이자만, 이 한장의 사진이 전해주는 의미는 풍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생각하면 죄 지으면 가는곳…….? (나는 넘 단순한것 같애>>>>>>>)
조금 더 생각하면 아니 요즘 세태를 봐서 낡은 정치인들 잡아 들이는곳……(너무 좋은가?)
또 다른 한편으론 사색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곳.(홀로 외로이 있으면 뭐든 다 될것같은 생각이 넘침?)
저는 사진을 여는순간 옛 중국의 서태후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당시에 정말 대단한 여인이었는데……..(진짜 독한 사람이었는데…..)
이화원으로 쫓겨나 숨을 거둘때까지 그곳을 못 벗어 났다고 합니다…….(불쌍하당)
충원씨! 리플이 너무 이상한가? 지송
20031126191631 / 조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