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분들이 여기에 들어오시는구나.
나도 한승이의 집을 열어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버릇이 생겼당..ㅋㅋ
**내가 3년째 활동하고 있는 명동성당 성가대 발표회가 있어서 소개해.
올수 있음 표보내주마..
****여기 들어오시는 다른 분들~~~관심있으심 리플 달아주세요. 표보내드려요..홍홍홍..*^ㅇ^*
+ 찬미 예수님
눈꽃이 피어나는 하얀 축복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대지 안에 새 생명을 품고 있기에 겨울은 ‘희망’을 말해주지요.
그리고.. 우리의 빛이신 아기예수님이 오시기에 더없이 아름답고 기쁜 계절입니다..^^*
예수 탄생을 준비하고 축하하려 올해도 정기 연주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마음모아 노래하는 자리에 함께하시어 여러분들도 함께 성탄을 축하해 주세요.^^
제 20회 명동성당 로고스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03년 12월 12일 (금) 오후 8시
♪ 장소 : 천주교 서울대교구주교좌 명동교회
♪ 프로그램
1부 Missa Papae Marcelli – G.P. da Palestrina
Te Deum – John Rutter
2부 A Ceremony of Carols – Benjamin Britten
(Harp – 박라나)
2부에서는 유명하신 하프 연주자 박라나씨를 모시고 함께 연주합니다.
회원권 10,000원으로 당일 현장 판매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20031125152250
좋은 습관이구나..^^
가끔씩 바뀌는 홈페이지의 얼굴도 궁금하지 않니?
그럼..자주 놀러오렴. 눈팅만 하지 말고.
그리구.
영옥이한테도 홈페이지 주소 알려줘야 하는데, 메신저도 안되고, 어렵네.
수진이가 신경써서 알려주면 좋으련만.
요, 아래, 유병현 선생님이 내 대부인데,
성당도 안다니고, 냉담의 세월이 몇년인가…
그래도 아주 가끔 화살기도는 하는데. ㅋㅋ.
언젠가 내가 쓴 글에 있을텐데,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기도하는게 아니라, 어려운 일이 해결되었을 때 기도를 하곤 하지..
음.. 뭐랄까, 구원의 기도가 아니라, 감사의 기도라고나 할까?
음.. 그 글을 찾아봐야겠다..
20031125194740 / 이한승
(앞에 생략..)
…
내가 정말 절실히 감사의 기도를 습관처럼 드릴 때가 있는데,
정말 다른 사람들 들으면 웃기는 얘기라고 할텐데,
쪽팔리기도 하고,
혹자는 이런 나에게 건방지다거나 무례하다고도 할 수 있을텐데,…
암튼 내가 가장 감사의 기도를 절실히 드릴 때,
그 때는 바로…
만보걷기의 장인 지하철 역에서
그 탁하고 습한 공기와 많은 인파들,,
부딪히는 어깨들, 앞을 가로막고 빨랑빨랑 전진하지 못하는 사람들,
정해진 복도를 통해 쓸려가는 그 더럽고 재미 없는 기분,
열차를 기다릴 때 아주 무미건조한 플랫폼에서 언제 올까 하는 기대감속에
시커먼 터널 속을 들여다 보고,
마주선 반대편 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은 시선을 마주치고,
삐리리리리리.~~~ 하는 듣기 싫은 열차 도착을 알리는 알람,
기계음인지 육성인지 아주 친근감 없는 열차 도착 알림 멘트들…
그런 지하철 안에서,
아주 더 X같은 경우를 당한다. – 화장실 가고 싶을 때…
(난 그런 이유로 지하철이 싫어서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데,
버스를 타고 다닐 때는 화장실 가고 싶은 기분이 잘 안든다.)
암튼, 아랫배에 천둥이 치고 금방이라도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세포속의 골지체 활동이 120%로 증가됨을 느낄 때…
나는 지금까지
“주여, 저에게 조금 더 버틸 힘을 주세요.”라는 구원의 기도를 하지 않았다.
기도할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역시 난 믿음이 부족한가?
다른 이들은 그런 고난과 역경(?)속에서 주의 이름을 더 크게 부르며
힘을 달라고 구원하지는 않을까?
아무튼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고,
아무튼 난 그런 구원의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치만,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 비어 있는 공간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힘을 주지 않아도 일이 해결될 정도로 아주 큰 일을 해결했을 때,
나는 꼭 잊지 않는다, 감사의 기도를…
웃기는 얘기 쓸려고 지금까지 주절거린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정말 난 진지하다..
그 감사하는 마음은…
타기 싫어하는 지하철로 날 인도해주신 주님,..
내 고집대로 버스를 탔다면 화장실 없는 버스 정거장과 버스 속에서
정말 낭패를 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 사 두었는지도 모르는 휴지가 가방속에 있고,
휴지가 없다면 꼭 100원짜리 동전이 두 개 이상 있고,
그것도 없으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화장실 문을 열면
앞 사람이 뽑아 놓은 자판기 휴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 그다지 좋지 않은 자세지만 – 드린다.
그리고 힘을 주지 않아도 일이 해결될 때 느끼는 약간의 쾌감(?)에 대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웃기는 얘기 쓸려고 지금까지 주절거린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정말 난 진지하다..
이제 나의 숙제는,
다른 일에서도 조금씩 그런 감사의 마음을 느끼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나의 믿음을 조금씩 키워 나아가는 것..
…
(뒤에 생략)
1999년 10월 11일, 어느 메모장에 쓴 글…
20031125195527 / 이한승